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전달,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…청탁의 대가였나?
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출국 정지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 최 목사는 2022년 김 여사에게 명품백과 화장품 등 선물을 건넨 혐의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검찰은 최 목사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 해외로 나갈 경우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출국 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 출국 금지는 내국인에게, 출국 정지는 외국인에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외국 국적을 가진 최 목사에게 적합한 조치였습니다.
최 목사는 오는 31일 오전 검찰에 다시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.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준 선물이 청탁의 대가였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. 최 목사는 지난 13일 1차 조사에서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, 최근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추가 조사 필요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.
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보낸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는데, 이 대화에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 전 연방하원의원을 국정자문위원으로 임명해 달라거나, 통일TV 방송 송출을 재개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. 그러나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검찰은 또한 오는 30일에는 최 목사에게 명품백과 '손목시계형 카메라'를 제공한 혐의로 고발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이 기자는 김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.
이번 사건은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 간의 관계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, 검찰의 조사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.